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대만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한민국 가수가 몽골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을 것이다. 15일 베이징 현지 업계의 말을 빌리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1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꽤나 뜨거웠다.
태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하였다. 공연장 영상은 독일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호기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몽골에서 7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8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에서 9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맞게 성(省) 지방정부 또는 시대통령이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대통령이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태에서 한국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일본 공연기획사가 마련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해외선물 차트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을 것이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고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여러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대다수인 만큼 우한에서는 테스트적인 정책이 실시되어 왔다.